안녕하세요. 라이프 혁명가 세미콜론;™ 입니다.
벌써 9월 마지막 날이네요. 가계부를 적기 시작한 지 딱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지금까지의 소비습관과 한 달 동안 가계부를 적기 시작하면서 변화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9월달 가계부 결산도 함께 해보겠습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소비패턴은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였고, 가격이 5만 원 이상 넘어가는 경우에는 가급적 무이자 할부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한 달에 나가는 돈이 부담되기도 하고 무이자라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죠.
오랜 기간 이런 소비패턴을 유지하다 보니 할부 사용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실제로 한 달에 밀린 할부금이 실제 한 달의 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카드 사용 금액이 한도액에 점점 가까워지고, 급기야 한도를 넘기는 달도 늘어나기 시작했죠. 소비는 줄지 않는데 할부금이 남아 있으니 매달 납입해야 하는 카드 대금이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수입의 대부분이 카드대금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축도 생각을 못하게 되었죠.
그러다 카드사의 리볼빙을 선택하게 되었고,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것보다 리볼빙 이자가 더 나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독하게 지출을 줄이기로 마음을 먹은 게 한 달 전쯤입니다.
먼저 지난 포스팅에 이야기 한대로 돈이 어디로 새어나가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계부를 적을 필요가 있었죠. 쓸데없이 낭비된 돈이나 더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을 할 수 있어야 다음 달 예산을 정하고 예산안에서 소비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직 한 달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지난 8월에 비해서 크게 지출을 줄이지는 못 했습니다. 물론 8월에는 휴가 비용 때문에 지출이 다른 달보다 많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크게 절약을 했다고 볼 수 없는 한 달이었습니다.
아낀다고 아꼈는데 왜 그랬을까요?? 맞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카드 할부금의 비율이 너무 높았던 탓입니다. 당장에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여야 하지만 현재 은행 잔고가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한 달 생활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신용카드 대금이 줄어들기 전까지는 조율을 잘 하면서 점차 신용카드 사용 비율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가계부는 QLIP, 네이버 가계부, 돈버는 가계부 입니다. 아래 화면은 QLIP 가계부의 화면 일부입니다. 실제 작성은 9월부터 시작하였지만, 지난 SMS 문자 내역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1월부터 8월까지 데이터를 가져왔습니다. 8월까지 문자는 대부분 신용카드 내역과 은행 출금 내역입니다.
9월 지출 내역 (QLIP 가계부)
9월 지출 내역 (QLIP 가계부)
카테고리 별로 자동 분류를 해주어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9월 수입/지출 내역 (QLIP 가계부)
월별 수입과 지출 추이를 그래프로 볼 수 있습니다. 5월에는 보험을 다시 설계해서 환급금과 보험금 선입금 등으로 수입과 지출이 확 올라간 것을 볼수 있습니다. 8월에는 휴가로 인한 지출이 늘었네요.
9월 예산 관리 (QLIP 가계부)
한달 지출 예산은 250만원인데 이번달도 그것보다 많이 썼네요. 이미 27일에 예산을 초과해서 써버렸네요. 목표는 1년 이내에 지출을 100만원 이하로 줄이는 겁니다. 그래도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적게 썼고 순수입도 가장 많았습니다.
가계부를 적는다고 바로 지출을 줄이기는 어렵습니다만, 확실히 돈을 쓰기 전이나 쓰고 난 이후에 필요한 지출인지 불필요한 지출인지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습관화만 된다면 불필요한 지출은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군것질이나 외식은 많이 줄였습니다. 다만 아이 학습교재 구입비로 조금 지출이 늘어서 전체적인 지출액은 비슷했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필요한 부분에 사용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시간에 지출을 줄이고 절약한 돈을 저축으로 돌리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그동안 워낙 계획없이 써왔기 때문에.... ㅠㅠ) 하지만 점차 아끼고 줄여서 내년 초부터는 저축액을 늘려 나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가계부 중에서 오늘은 QLIP 가계부만 간략하게 보여드렸는데요. 다음엔 다른 가계부와 함께 어떻게 작성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다루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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